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안정선 원장님(강원 요셉의집)의 자녀 결혼식이 10월 9일 진행되며,
혼주님의 요청으로 결혼식 초청 대신 인사 글을 통해 축복의 마음을 함께 전합니다.
[인사글]
저희 아들 안다미로가 결혼식을 한답니다.
‘합니다’가 아니고 ‘한답니다’로 전하는 것은, 이 결혼식에 모든 것을 아이 부부 둘이 정하고, 우리는 그저 동의하고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결혼하기 쉽지 않은 요즘이기에 결혼 관련 논의에 참견은 언감생심, 그저 감사하고 축하할 따름입니다.
사실, 이렇게 참견을 할 수 없는 것은, 원죄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ㅎ
삼십 수년 전 저희 부부 또한 친구 신부님을 모시고 결혼식을 한 후에, 양가에는 결혼 사실을 통보만 하였기에 아이가 하고자 하는 자기들의 결혼식 형식에 왈가왈부할 자격이 애초에 없습니다^^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의미 있는 결혼식으로 하려 한다니, 어른들이 보기에 다소 불편하고 서운하실 수 있지만, 소박하게 하고자 하는 아이들의 뜻을 그저 대견히 여기고 축하만 부탁드립니다.
저도 아무런 대접을 하지 못하게 되어 영 죄송스럽지만, 그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의 의도에 맞추기로 합니다.
혹여 오시는 분께도 식사대접도 않고, 축의금을 따로 받지도 않기로 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굳이 오셔서 축복해달라고 하지 않고 이 소식을 들으시면 마음속 진심을 넣어 축복만 해주십사 청하는 것이랍니다.
다시 한번 저희 아들 안다미로의 결혼식을 알려드리고,
오시라고 모시지 못해 죄송하며,
아이들의 혼인을 마음을 다해 축복해주시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고맙습니다.
안다미로 부모 김은미, 안정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