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의 그룹홈에 대한 인터뷰가 한겨례21 집과사람 1474호에 실렸습니다.
[기사문 일부 내용 발췌]
양육시설·그룹홈·가정위탁 세 유형의 시설에서 보호받는 494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아동·청소년의 만족도를 조사해 비교했다. 연구 결과, 그룹홈 아동의 보호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가정위탁, 양육시설 순이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가정과 유사한 환경이 중요하다. 일반 가정과 비슷하게 아파트 등 주택을 이용하고, 양육시설처럼 간판을 달아서 표시가 나는 것도 아니다. 아동 처지에선 낙인감을 피하고 안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게 그룹홈의 강점이 아닐까 싶다.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아동이 그 안에서 생활하는 방식도 중요하다고 본다. 시설은 종사자들이 8시간씩 3교대로 근무한다. 보호대상 아동의 처지에선 하루 동안 부모가 세 번 바뀌는 셈이다. 그룹홈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당시 조사에선 실무자들이 3교대를 해도 많은 그룹홈 시설장이 ‘붙박이’ 생활을 했다. 한 사람이 계속 있다는 것 자체가 아동에게는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아동·청소년은 그런 안정감이 컸기에 다른 곳보다 만족도와 자존감이 높게 나타난 이유가 아닐까 싶다.
2023.08.10
한겨례21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기사내용 :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42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