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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중학생이 된 솔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치과 진료를 받습니다.©뉴스미션 |
한 시간 반이 넘는 치료를 마치고 나와 수줍게 웃는 솔미(16∙가명)에게 선생님은 자꾸 묻습니다. “우리 솔미 치아 너무 예뻐졌다. 한번 이~ 해봐. 참 깨끗해졌다. 정말 신경 많이 써주셨네!”
먼저 치료를 마치고 의젓하게 신문을 보며 기다리던 현수(13∙가명)의 입가에도 살짝 웃음이 피어납니다. 치료를 위해 학교를 조퇴하고 저 멀리 고양시에서 교복을 입고 찾아온 두 중학교 일학년 학생들은 이제 올 때보다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집을 향합니다.
초등학교 졸업 후 3년간 방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아이들
“오늘 치료받게 돼서 한시름 놨네요.” 아동그룹홈 햇살고운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사 김지량(37∙여)씨. 그 동안 속이 좀 많이 탔나 봅니다. 아이들이 치아가 아프다고 할 때마다 “조금만 기다려, 어떡하든 해줄게”라고 달래며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알아보던 중, 드디어 오늘 강남에 위치한 에이플러스 치과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졸업 후 아버지의 무자비한 폭력과 어머니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다가 그룹홈에 오게 되면서 3년 늦게 늦깎이 중학교 일학년생이 된 솔미는 치과진료가 처음입니다. 처음이면 두려울 법도 할 텐데 많이 상한 치아 때문에 긴 시간 이어진 치료를 잘 참아내네요.
꿈 많은 시절, 꽃 같은 나이에 혼자 방치되어 황폐한 시간을 보낸 솔미는 지적장애 3급 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초적인 훈련을 지속적으로 받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가정의 문화를 습득할 기회조차 없었던 아이. 또래친구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는 것을 바라보며 혼자 견뎌야 했던 3년은 어떤 시간들이었을까요. 학교 다니는 것, 교복을 입는 것조차 너무 좋아한다는 솔미가 앞으로 따뜻한 사회의 관심 속에 밝게 자라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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